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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 - 김익환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
<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 >


저자 김익환
발매 2010.09.30
별점 ★★★★☆


한 줄 리뷰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업계에 종사하고 있고 변화하여야 한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특히 업계의 생태계를 변화시킬 힘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많은 생각 거리를 줄 수 있는 책입니다.


리뷰

 소프트웨어 개발은 인류 역사상 가장 복잡한 지식 산업이라는 저자의 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실제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점은 어떠한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하여 직원들을 혹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빠르게 결과물을 얻는다고 하여도 설계부터 제대로 되지 않기에 유지보수 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상위 개발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개발 비용보다 유지보수 비용이 더 들어간다는 것은 개발을 조금이어라도 해보았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한국의 업계 특성상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은 소프트웨어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큰 문제가 있습니다. 한국이 발전해온 방식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만들 수 있고 가격을 싸게 내놓는 것으로 시장을 확보하였고 아직도 대기업은 국외 시장에서 이 전략을 펼치는 수가 많습니다. 그리고 하드웨어 제조사처럼 더 빨리 결과물을 얻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떠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대부분 업체에서 1년이라는 시간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였으나 어떤 한 업체에서 반년 만에 만들고 가격도 싸게 한다고 하면, 의뢰하는 기업에서는 비용도 적게 들고 빨리 결과물을 받을 수 있는 업체에 맡기게 될 것입니다. 이는 업체가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기에 욕할 수는 없으나 업계 전체를 바라볼 때 소프트웨어 시장 전체를 깎아내릴 수 있습니다. 자금이 튼튼한 기업이 아닌 이상 어쨌든 수익을 발생시켜 회사를 유지해야 하므로 똑같은 전략을 쓰면서 거래처를 확보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의뢰하는 기업에서도 품질이 좋지 않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를 다루어야 하는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려고 할 때 소프트웨어나 데이터베이스 백업 시스템 등에 문제가 있어서 수집한 데이터들을 손실하게 되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의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인재를 찾고자 하지만 마음에 드는 인재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엔지니어들은 생각보다 수준이 높다고 판단하지만, 한국 생태계의 특성상 빛을 보기 힘든 구조라고 생각이 됩니다. 선수들의 기량이 아무리 좋아도 좋은 코치나 감독을 만나지 못하면 빛을 보기 어렵습니다.

 '문화'의 힘은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합니다.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최소 몇 명 단위의 사람들로 이루어져 핵심 팀을 만듭니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협업으로 팀 단위로 개발할 때 최대한 효율적이고 서로가 공유하면서 개발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고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대부분 업체에서 이를 생각하지 않고 한 명의 천재 개발자를 얻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책에서는 이러한 말을 합니다.


진정으로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중요한 인재는 정해진 프로세스, 개발원칙을 잘 지키면서 공유하고 협업하며 묵묵히 일하는 사람이다.

 한 명의 천재 개발자가 협업까지 잘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소프트웨어 종사자들은 혼자 일하는 게 편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다수 존재하기에 두 조건 모두 가지고 있는 인재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게 얻기 힘듭니다. 

 협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SVN, GIT, Redmine, JIRA, Jenkins 등의 도구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문서 작업이 가장 기초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웹 개발 업체의 대부분은 문서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심심하면 바뀌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들어주기 위하여 계속해서 설계가 바뀌거나 기한을 맞추기 위해 생략한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게 되면 절대 좋은 전략이 아닙니다.

아래는 제가 상상으로 만들어낸 이야기입니다.
 자금에 허덕이던 지식나눔 주식회사에서 A라는 상위 개발자를 중심으로 '행복한 사람'이라는 웹 사이트 개발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지식나눔 주식회사는 타 업체들보다 단가를 낮추고 단기간 내에 개발을 완료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성사시켰습니다. A는 사장과 사업팀의 요구대로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최대한 빨리하면 3개월이면 충분할 것 같다고 판단하고 진행하지만, 팀원들은 3개월간 매일 같이 야근을 하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문서 작업은 고객이 요구하는 기한 내에 완료하고 작성하려고 합니다. 팀원 중 3년 이상 된 개발자들은 더는 실력이 향상된다기보다 스스로 "똑같은 작업을 반복하는 기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3개월이 지났지만 완성하지 못하여 2주의 시간을 더 얻어냅니다. 그리고 1년 후 A가 다른 곳으로 이직하였습니다. '행복한 사람' 웹 사이트를 의뢰한 업체에서 사이트 개편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당시 A의 지시만 따랐던 팀원들은 자신이 맡은 컴포넌트만 이해하고 있기에 개편의 요구 사항을 바로 들어줄 수가 없습니다. 오래되어 기억이 잘 나지 않기에 각자가 맡았던 컴포넌트를 분석하여 회의하여 '행복한 사람'을 어떻게 개편해야 할지 방향을 정하였고 문제없이 완료하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개인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가장 효지 확실한 답을 내릴 수 없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한 번 어떠한 방식으로 선택하고 운영하여야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볼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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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
김익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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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yeon 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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